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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다니던 회사를 무작정 그만두고 나서 하

루하루 막막한 가운데 지냈던 적이 있습니다. 

 

한동안 무기력하고 무언가 항상 공허한 느낌이

들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도 힘이 드네요~

직장생활을 할때는 정해진 루틴에 따라 하루

하루 살다가 하루아침에 상황이 바뀐거죠.

갑자기 내가 스스로 무언가 계획하고 또 계획

한 바에 따라 시간을 사용한다는 것이 참 낯설게

느껴졌었지요~

 

그래서 빈둥대는 날도 많았고, 무의미하게 흘려

보낸 날이 많았네요. 그동안 열심히 일했으니 

좀 쉬자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고 말이지요.

 

그러던 중 인터넷 서핑중에 우연찮게 발견한 

이 책에 대해서 누군가가 올려놓은 서평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충격을

받았다. 그런데 그 충격이 좀처럼 가시지 않는다.

오래갈 것 같다. 그동안의 내가 바보스러워

보인다" 그런 자기고백의 서평이었습니다. 

 

속는셈 치고 구입하여 읽어본 이 책의 진가는

실로 놀라웠습니다. 무언가 이제까지 직장인으로

살아온 모든 세월이 부정당하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지만 왜 그토록 평범하고 똑같은 굴레에 

씌여져 살아가는 삶에는 답이 없는지 분명하게

저에게 알려주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유행하는 '경제적자립'이나'이른 은퇴'

는 글쓴이가 책에서 그토록 강조하는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타게 되었을때 얻게 되는 

달달한 열매 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달달한 열매만을 생각합니다.

내가 만약 50억 자산가가 되면 어떻게 하겠다

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지요.

신축아파트를 사고, 차는 벤츠 S클래스로 하고

목 좋은 자리에 건물도 하나 올리고 하는 상상

을 합니다. 그러나 상상에서 대부분 그치고 

실제로 상상이 이루어지려면 세워야 하는 계획

에 대하여는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다시말해서 자산가가 되기까지의 험난한 과정에

대하여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 대하여 그리 알려고도

하지 않지요. 그런 분들에게는 이책은 아마 

두꺼운 라면냄비 받침이 될것같습니다. 

 

이책은 달달한 열매인 '경제적자립'이나 '이른

은퇴'를 이루기 위한 실제적인 방법들을 알려

줍니다. 그리고 그러한 열매를 얻으려면 세울

수있는 실제적인 계획들과 그러한 계획들을 

이루기 위한 마인드 쉽을 알려줍니다. 

 

글쓴이는 크게 두가지 우리가 생각해볼 만한 

점을 제시합니다. 

 

1.각본에 따라 사는 인생은 월급쟁이 인생이다

부자들이 더욱 부자가 되게 해주는 생태계에서

벗어나라. 직장생활의 월급은 마약과 같다.

당장의 달콤함이 주는 안정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2.주체적으로 사고하며 행동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작더라도 나의 사업을 해라,나의 계획이 실현

되는 일에 나의 시간이 사용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계획에 나의 시간이 사용되어서는 안된다. 

되도록 많은 파이프라인을 구성하고 그것들이

내가 심지어는 잠자는 시간에도 일하게 하라.

 

많은 사람이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지만 여러

현실적인 이유로 자신의 시간을 누군가의 부를

더욱 불리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책의

저자인 엠제이 드마코는 하루빨리 가난의 수렁

으로 이끄는 조작된 각본에서 벗어나라고 조언

합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자기 계발서 들이 있지만 

무언가 현실과는 동떨어진 아니면 글쓴이의

특별한 재능에 기댄 일들이라 와닿지않는

자기계발서가 많은데 이책은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그런 책들과는 다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책을 일단 사서 읽어 보세요. 그리고 일단

행동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책을 읽고나면 분명 지금 자신의 상황이

조작된 각본의 희생자라고 생각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바로 행동으로

옮겨보세요.

 

행동하는 사람만이 부의 추월차선에서 조작된

각본이 아닌 진짜 자신의 각본을 가지고

무대에서 주인공이 될겁니다. 

 

부의 추월차선에 10년뒤 아니면 20년 뒤, 먼미래

가 아니라 지금 올라타려고 한번 노력해보세요~

 

많은 일들이 분명 일어날 겁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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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여행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코로나 전에는 주말을 끼고 앞뒤로 연차를 내서 

비행기 타고 가까운 해외관광지에 가는 일도 흔하게 있었습니다. 

 

물론 자주 그렇게 한건 아니지만 여행 중독 비슷하게 

여행을 가지 않으면 무언가 허전하고 공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습관적으로 특가 비행기표를 검색하고 

비쌀때 대비해서 7-80%저렴한 표를 보면서 이건 가야한다면서 

서둘러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호텔비교사이트로

들어가서 가격비교를 하고 세식구 잘만한 럭셔리하진 않지만 그래도

훌륭해 보이는 호텔들을 예약하며, 가기 전날은 소풍 전날의 초등학교

어린이처럼 들떠서 잠도 못이루고 떠나는 일이 많았습니다. 

 

떠나기전 동선을 계획하면서 이미 그 여행이 시작된 마냥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여행중에는 일종의 나른한 일상에서 탈출한 뒤 맛보는 설렘이랄까 

정확히 묘사하기는 어렵지만 그런 무언가 좋은 기분에 중독된것처럼 

그렇게 여행을 다녔습니다. 

 

그렇기에 최근들어 국내 여행조차도 자유롭게 가지 못하는 현 상황이

정말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언제쯤이면 다시 자유롭게 해외로든 국내로든 여행다닐수 있는 

시절이 오게 될까요?

 

그리고 제게 물어봅니다. 왜 그토록 여행을 열심히 다녔냐고?

사실 여행을 다녀오면 다음달 그리고 그다음달 까지도 갚아야 하는

카드값에 통장이 텅 비게 되는 일이 많았습니다. 

저축도 얼마간 중단해야 할 정도로 신나게 지출을 하였습니다. 

여행을 다닐때는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었는데 저는 왜 그토록 

탕진잼 여행을 다닌 걸까요?

 

제자신에게 질문해봅니다. 여행의 이유가 있을까요?

저에게는 이유가 없을수도 있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명확하게 저는 그동안 여행의 이유를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아마 이책을 서점에서 보자마자 PICK했던 이유도 김영하 작가님이 

알려주는 여행의 이유를 한번 들어보고 싶어서 였을 겁니다. 

 

알쓸신잡에서 사물에 대한 식견과 혜안을 가지고 차분하게 설명해주시는

모습을 좋아했던 애청자의 한사람으로서

왜 우리는 이토록 여행을 좋아하는지 작가님의 생각이 궁금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김영하 작가님이 알려주는 여행의 이유가 많이 있습니다. 

아 그렇지 라고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기를 수십차례..

그렇게 작가님의 생각에 빠져들어 봅니다. 

 

김영하 작가님의 산문집을 읽고 심히 공감하는 지점이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나는 호텔이 좋다. 

모든 인간에게는 살아가면서 가끔씩은 맛보지 않으면 안되는 반복적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가까운 사람들과 만나 안부를 묻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주기적으로 갖는다거나 철저히 혼자가 된다거나 죽음을 각오한

모험을 떠나야 한다거나, 진탕 술을 마셔야 한다거나 하는것들,

 

약발이 떨어지기 전에 이런경험을 복용해야 그래야 다시 그럭저럭 

살아갈 수가 있다. 오랜 내면화된 것들이라 하지 않고 살고 있으면 때로 

못견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이런저런 합리화를 해가며 결국은

그것을 하고야 만다. 

 

내경우는 이렇다.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떠나 낯선도시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예약해둔 호텔에 도착하고,호텔의 예약자 명단에 내이름

이 있음을 확인하고,방을 안내받아 깔끔하게 정리된 순백의 시트에 누워

안도하는, 그런 경험을 그리워하며 살아간다

 

..

 

호텔은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집이 아니다. 어떻게 다른가?

집은 의무의 공간이다. 언제나 해야 할 일들이 눈에 띈다. 설거지,빨래,청소

같은 즉각 처리해야 가능한 일도 있고, 큰 맘 먹고 언젠가 해치워야 할 해묵은

숙제도 있다. 집은 일터이기도 하다. 

 

..

 

오래 살아온 집에는 상처가 있다. 지워지지 않은 벽지의 얼룩처럼 온갖 기억들이

집 여기저기에 들러붙어 있다. 가족에게 받은 고통,내가 그들에게 주었거나,

그들로부터 들은 뼈아픈 말들은 사라지지 않고 집 구석구석에 묻어 있다. 

집은 안식의 공간이어야 하지만 상처의 쇼윈도이기도 하다. 

 

..

 

잠깐 머무는 호텔에서 우리는 슬픔을 몽땅 흡수한 것처럼 보이는 물건들로

부터 완벽하게 자유롭다. 모든것이 제자리에 잘 정리되어 있으며 설령 어질러

진다 하더라도 떠나면 그만이다."

 


왜 우리가 그토록 집이 아니라 호텔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이보다 논리적인 글은 본적이 없습니다.ㅎㅎ

 

 

언젠가는 지긋지긋한 이 코로나도 지나가리라 봅니다. 

언젠가 우리의 여행의 꿈도 다시 실현가능한 꿈이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주말에 공항으로 가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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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혼자산다와 같은 프로그램을 TV방송에서 많이 보게 된다.

아마도 일인가구의 증가 때문에 이제 더이상 혼자 사는일은 유별난 일이 아니다.

누구의 인생도 혼자 산다고 해서 폄하되어서는 안된다.

우리 모두는 사실 태어날때부터 혼자가 아니라 함께 살아간다.

사실 인생에 있어서 우리모두에게는 누군가와 함께인 상태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혼자지내거나 무언가를 혼자 한다는 것에 대하여 남모를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혼자먹는 밥,혼자마시는 술,혼자가는 여행..쉽지 않은 일들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대부분의 영화감상을 혼자 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즉흥적으로 어떤 영화를 보고 싶으면 영화관으로 가는 편이다

그 시간 만큼은 타인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집중해서 오롯이 나의 시간을 가지는 힐링타임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행동에 대하여 아직까지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가진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볼가''혼자 청승맞게시리' 등등 많은 생각을 하면서 그러한 행동을 자신이 직접 한다는 것에

대한 타인의 시선의 불편함을 느낀다. 

하지만 혼자가 익숙한 사람들은 그런 대중들의 시선을 개의치 않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을 하루하루 살아낸다.

 

혼자가 익숙하고 생활도 그럭저럭 하고 그런 상태가 여전히 좋은 사람들에게 이책을 권하기 보다는 혼자인 상태를 오래 견디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이책을 권하고 싶다.

절반정도 이책을 읽다보면 무릎을 치며 난관을 극복할수 있는 어떤 돌파구를 찾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여행하고 혼자 영화를 보고 혼자 카페에서 커피한잔을 마시며 그것이 즐거운 일이라고 느낄때

우리는 진정한 성인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을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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