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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에 일어났던 전국민적 시위를 다룬 영화이다.

고증이나 여러가지 시대적인 배경에 대한 디테일이 상당한 영화이다.

 

과거의 현실이 2021년의 관점에서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영화이다. 

마치 일어나지 않은것 같은 영화같은 이야기..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영화로 만들어진 가장 잔인한 사실적인 영화이다.

 

항상 영화를 보면 내가 그 현장에 같이 있는 것같은 현장감있는 영화를 좋아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보았다간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보게 될것같다.

먼발치에서 조금은 3자의 입장에서 관찰하는 것이 조금은 마음편하게 볼수 있다.

 

언론에 대한 묘사는 지금의 상황과는 많이 다르다 여전히 정의로운 기자들이 있긴 하지만 

요즘세상과 다르게 당시에는 나름의 철학과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기자들이 더러 있었다. 

기자 뿐 아니라 묘사된 캐릭터 대부분이 정의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다. 

 

미약하게 나마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동시대를 살고있는

평범한 소시민들, 평범한 개개인들이 어쩌면 시대의 주인공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마지막 장면에서 감정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쳐 왔다. 

격동의 함성이 울려펴지고 시위대버스위에서 내려다 보는 전경은 그토록 

우리가 외면했던 진짜 세상, 영화 1987이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진짜 세상이 아니었을까?

 

영화의 캐스팅이 참 좋았다

모두가 자신이 맡은 배역을 맛깔나게 연기해주었다 

참 좋은 배우들이다. 히어로는 없지만 모두가 히어로였던 영화 1987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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